안정적인 고소득 직종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금융권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우리은행의 경우 200명 모집에 9천307명이 지원, 46.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청자 중 석·박사 출신이 600여 명에 이른 것을 비롯해 국내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 200여 명이 지원했다.
지난달 28일 원서접수를 끝낸 국민은행도 200명 모집에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 118명을 포함, 모두 1만175명이 지원해 5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7일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외환은행은 2일 현재 30명 모집에 2천450명이 지원해 81.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데, 통상 마감시한에 임박해 지원이 몰리는 현상을 감안하면 150 대 1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47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대구은행은 학교추천방식을 채택, 원서를 내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 대구은행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모두 240명을 추천받은 뒤, 서류전형과 집단면접, 개인면접, 신체검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은행권이 이처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초임 연봉 3천만 원을 넘는 고소득 업종인 데다 외환위기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안정성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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