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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전우회 명예회원 '진짜 해병' 꿈 이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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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여 후보생 송석순씨

대학 시절 학교 해병 전우회에서 명예회원으로 활동하다 진짜 '해병'이 되기 위해 훈련에 한창인 부사관 후보생이 눈길을 끈다.송석순(24·여) 후보생은 지난 2001년 대덕대 경찰행정학과 신입생 때 만났던 해병대 예비역 선배들과 함께 우연히 전우회 모임에 따라가게 된 것이 해병대와의 첫 인연이었다.

호기심 반, 관심 반으로 4기 명예회원이 된 후 해병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활동들을 체험하게 됐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서부터 스킨 스쿠버와 같은 해양 활동은 물론 수시로 환경 정화활동에도 나서며 점점 해병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갔다. 힘들었지만 이런 다양한 경험은 오히려 그녀의 오기를 자극, 해병대 문을 두드리게 했다.

입대하기 2년 전부터 그녀는 준비에 들어갔다. 해병대가 되기 위해 튼튼한 몸 만들기는 기본이고 태권도 3단증, 수영 인명구조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러나 해병대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2003, 2004년에 한 차례씩 지원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낙방한 후에도 그녀는 실망하지 않고 사회에서 경험을 쌓으며 차분히(?) 입대를 준비했다. 대전의 모 백화점에서 수개월간 보안요원으로 근무하기도 하고, 은행에서 창구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렇게 쉽게 정복되지 않았던 해병대 문은 세번의 도전 끝에 열렸다.

동기생 55명과 함께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 부사관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송 후보생은 "처음에는 해병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고 자신도 있었는데 한 번 떨어지고 나니 가고 싶다는 열망에 오기까지 더해졌다"면서 "이제 해병이 된 이상 다른 남자 동기생들과 같이 부대끼며 진정한 해병대의 일원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사진-현재 부사관 훈련을 받고 있는 송석순 후보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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