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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대구·경북 범시·도민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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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말살하는 조치"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대구·경북 범시도민 규탄대회'가 18일 오후 2시 구미 공단운동장에서 경북도 내 23개 시·군 120여 자생단체 6천여 명의 회원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구미시민 등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반대 경북도민 규탄대회위원회 신광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의 이번 방침은 구미공단뿐 아니라 영남지역, 비수도권 전체 경제를 말살하는 조치"라며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 과밀현상을 부추겨 결국 국가경쟁력 약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김성조, 김태환 지역 국회의원 등은 규탄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시행해 온 수도권 억제정책이 참여정부에 의해 송두리째 뿌리가 흔들리고 있음은 물론 지역공동화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며 지방경제를 망치는 정부정책을 철회하라"고 규탄했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구미 공단 설립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구미공단은 물론 지방경제의 근간을 와해하는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영길 구미시의회 의장, 최환 금오공대 총장,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운동본부 이종현 의장,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정해걸 의성군수, 김정국 경북시군의장협의회장(김천시), 홍종환 대구경실련 대표 등은 규탄사를 통해"수도권 공장 신·증설이 허용되면 지방경제는 말살될 수밖에 없다"며 한목소리로 정부정책을 비판하고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2, 3, 4 공단을 끼고 있는 인동 지역 주민들이 상여를 메고 나와 들끓고 있는 지역여론을 반영했고, 많은 지역의 대학생들이 참석해 지역 기업체의 구미 이탈이 극심한 취업난을 걱정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날 도민들은 반대 결의문 채택에 이어 '수도권규제완화법안' 화형식을 가졌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도내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연계하여 백만인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하는 등 비수도권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수도권 규제완화 법안 철회를 위해 단계적으로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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