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개발은 신중해야 한다. 낙동강은 국토의 주요 젖줄로 원래의 기능이 손상돼선 안 되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달성군의 낙동강 유역 개발 계획에 대해 신중하기를 바라는 소이이다.
대구시와 달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변 레포츠 벨트'는 화원유원지~위천~구지 대니산까지 관내 낙동강변 30㎞에 걸쳐 조성된다고 한다. 여기에 강변 유휴지 45만 평이 들어간다. 강변 자연 환경과 연계해서 수상 스키'요트장을 만들고, 산악 자전거에 번지 점프, 골프장과 봅슬레이 경기장'썰매장'패러글라이딩까지 국내 최대의 레포츠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 중인 이 레포츠 벨트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5년쯤 완공될 것이라고 한다.
방대하고 환상적이기까지 한 계획이다. 그래서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다. 섣불리 시작해서 용두사미식 난개발로 끝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상투적인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가 능사가 아니다. 유휴 공유지라고 만만하게 욕심내서도 안 될 일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개발보다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민들에게 더 많은 기여를 하게 할 수는 없을지도 검토해야 한다. 그런 곳도 많이 있다.
최소한, 강과 관련된 사업은 전체를 조망해야 한다. 홍수와 가뭄 대책으로 1962년부터 시작한 낙동강 연안 개발 사업은 일관성을 갖고 20여 년에 걸쳐 시행된 대역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 차원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지역의 이해에 따라 저 나름대로 국소적'부분적 개발을 하다 보면 강은 생명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정부 차원의 강 유역 개발에 대한 거시적 관점의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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