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지역 패션계를 마무리하는 '패션 피날레 어워드(Fashion Finale Awards) 2005' 행사가 12월 9일 오후 6시 한국패션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패션센터 주최, 대구패션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패션계 유명 인사는 물론 정치·경제·문화·스포츠 등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올해를 되돌아보며 화합을 다지는 뜻 깊은 만남의 장으로 마련되는 것.
각종 시상식과 함께 대중가요와 성악의 만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질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올해 베스트 디자이너상(황금골무상) 수상자의 패션쇼 무대다. 주인공은 올해의 모범 디자이너로 선정돼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는 (주)주경(대표 김광배)의 장현미 디자이너.
올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씨는 엘레강스 실루엣을 표방하는 '프리밸런스' 여성복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내년 봄·여름 시즌에 맞춰 새로 선보일 세컨드 브랜드인 '메지스(MEZIS)' 준비에 한창인 그녀는 지난 9월 파리 프레타포르테 여성 기성복 전시회에서 호응을 얻어 프랑스·러시아·이집트 등지로 수출하고 10월 상하이 국제패션위크 오픈 패션쇼, 11월 아시아 패션위크 싱가포르 엑스포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뛰었다. 의류의 디자인 선을 부각시키는 3차원 특수봉제기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하는 등 지속적인 디자인·소재 개발로 지역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도 한몫하고 있다.
그녀가 선보일 패션쇼는 '메지스(MEZIS) 2006 봄·여름' 의상 60여 점으로 꾸며진다. '메지스'는 'Mass+Message+Messenger'의 합성어로, 다양화·고급화된 패션 마니아들의 차별화된 욕구를 반영해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제안하는 20대 중·후반의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기억의 숲'을 테마로 삼아 로코코시대의 섬세하고 낭만적인 우아한 스타일에 레이스·리본·비즈 등 장식 요소를 고급스럽고 캐주얼한 감성으로 새롭게 접목시킨 의상들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의 모범 경영자상은 최승열 니오물산 대표, 모범 근로자상은 이상륜 (주)대경물산 상무이사, 신인 브랜드상은 임홍 'I'm Hong' 대표가 각각 받는다. 정치·경제·문화·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생활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하는 남녀 각 1명에게 시상하는 베스트드레스상은 인터넷을 통한 네티즌 투표에 의해 선정될 예정.
최복호 대구패션조합 이사장은 "한해의 패션계를 정리하고 다음해를 준비하는 패션인들의 축제의 자리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코디하는 생활 속의 패션 문화를 만들고 패션산업의 저변 확대와 붐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수기자 stella@msnet.co.kr
사진: 장현미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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