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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중국에 인터넷 해킹당하고도 몰라

첨단 벤처기업 및 특허·연구개발기업 지원과 신기술 개발 지원기능을 수행하는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의 인터넷 서버가 중국 해커들에게 공격당해 지난 8월부터 관리자 권한을 빼앗겼으나 대구TP는 이를 홈페이지 구축 업체로부터 통보 받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TP는 또 응급 보안조치에 나섰으나 대구TP 홈페이지에서는 지금까지 각종 악성코드가 지속적으로 발생, 대구TP와 입주업체들의 각종 산업정보 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

김충환(북구) 대구시의원은 1일 대구TP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TP와 입주업체 웹사이트가 해킹당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서버가 소멸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대구TP는 보안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첨단업종 지원과 신기술 개발, 기술 혁신을 담당하는 대구TP가 해킹의 진원지가 됐는데도 속수무책인 것은 대구TP의 존재 가치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부터 대구TP의 인터넷 서버가 중국 해커들로부터 공격당해 관리자 권한을 빼앗기고 각종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달 초 대구TP의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을 의뢰받은 모 업체에 의해 발견됐다는 것.

대구TP는 중국 해커들로부터 웹사이트 상 5, 6개 페이지에 걸쳐 공격을 당했고, 인터넷 서버가 해킹당한 뒤 데이터베이스 접속 계정에 침투한 악성코드로 지금도 관리자 계정 사용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달 대구TP빌딩 모 입주업체 웹사이트도 해킹당해 서버가 완전 소멸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신동수 대구TP 원장은 행정사무감사 답변을 통해 "대구TP 서버가 지난 8월 중국의 해커들로부터 해킹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기업정보가 유출된 흔적은 없다"며 "지난 달 초 TP 홈페이지 재구축업체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듣고 지난 14일 윈도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 원장은 "입주업체 인터넷 서버까지 해킹당했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듣는다"고 말해 해킹을 당하고도 안이하게 대처해 왔음을 보여주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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