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자체 제작한 해킹프로그램으로 유명포털사이트 등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내고 유료서비스를 무단사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회사원남모(25)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서울시내 명문대 등 대학생 11명, 고등학생 4명, 중학생 1명 등 2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IRC(Internet Relay Chat:국제적 채팅서비스)를 통해 만난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관리자 쿠키를 해킹하는 프로그램 등을 자체제작해 사이트의 개인정보 수만건을 빼내고 사이버머니를 임의로 조작해 쇼핑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국내 유명 보안회사 4곳의 사이트도 해킹해 유료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했고 경품사이트에서도 수천번 응모하는 것처럼 꾸미는 프로그램을 이용, 경품을 타내는 등 46개 사이트에 42억원 상당의 피해를 끼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해킹을 당한 사이트는 포털사이트, 보안업체 사이트, 관공서, 유료 화상채팅 사이트 등 국내 유명사이트가 대부분 망라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쿠키란 특정 사이트와 이용자의 컴퓨터를 잇는 정보가 담긴 작은 크기의 파일로ID, 비밀번호, 방문한 사이트 정보가 이용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된다.
이번에 입건된 25명은 주거지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14명은 '21세기소년들', 나머지 11명은 '불사파'라는 명칭을 붙이고 집단으로 해킹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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