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늘유통센터 진척…삼자현터널 깜깜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은 지역구 3개 군별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당수 공약이 실현되지 못했다.

군위군 공약을 보자. 경북대 제2캠퍼스와 연계한 대단위 농업생명과학연구단지 조성 약속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대신 경북대 농대 실습장(효령면) 인근에 교수촌 건립 및 농업생명과학대학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 뚜렷한 진척은 없다.

화북댐 수자원을 이용한 수변전원레저특구 조성 및 팔공산 제2석굴암터널 완공과 연계한 부계·산성·의흥 지역 전원도시 개발사업 역시 댐과 터널공사의 진척이 없는 탓에 지지부진하다. 군위·효령 농공단지 확대 조성 및 국가공단 승격 추진 공약은 도시계획재정비 속에 잠자고 있다.

공약에는 없지만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및 원예연구소, 대구·경북음료가공공장, 농협대구경북유통(주) 등 농업 관련 기관 및 농민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로운 사과 산업 종합육성계획'사업은 2010년까지 총 사업비 258억 원을 들여 추진하기로 농림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청송군 공약으로 내건 영덕-청송-안동-서천 고속도로의 경우 올해 50억 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가 실시 중이다. 내년에는 기본설계 비용으로 50억 원이 책정됐다.

반면 삼자현터널과 의성-길안-청송 확장공사는 건설교통부 및 경북도와 협의단계다. 주왕산 국립공원을 산악스포츠 대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약속 역시 현재까지 별다른 계획을 갖고 있지 못하다.의성군 공약에선 성과를 거뒀다.

사곡댐과 안동시 광역상수도를 의성지역 물부족 해소에 이용하겠다는 공약 실천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100억 원을 들인 수로공사를 실시 중이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국비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계평야를 중심으로 상표쌀 대단지를 육성하겠다는 약속은 올 초 안계평야 일부 지역이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탑 라이스(top rice)'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성과를 냈다.

마늘유통가공센터는 가장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5년간 의성읍 농산물 공판장 인근 2만1천여 평에 400억 원을 들여 마늘연구소를 포함한 마늘종합타운과 농산물거점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엔 국비 65억 원이 투입됐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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