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NA 분석 지연…서울대 1월초 발표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하고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가 다음달 초 발표된다.

조사위는 2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DNA 분석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다음주 중에 작성해 정명희 조사위원장이 직접 나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며칠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1월 둘째주 초 정도에 황교수 연구팀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와 원천기술 유무, 2004년 사이언스 논문(세계최초로 체세포 복제 기술 이용한 인간배아줄기세포 수립여부) 및 복제개 '스너피'의진위 등 모든 검증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이날 "DNA 지문 분석을 의뢰한 일부 기관으로부터 일부 결과를 받기시작했으나 3개 기관에 의뢰한 모든 샘플의 결과를 통보받은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조사위는 24일 오후 9시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선종 미국 피츠버그 의대 연구원을 상대로 25일 오전 0시30분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대 건물에서 4시간 동안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위는 24일 오후 11시부터 간단한 사실확인만 한 뒤 26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언론과 접촉을 원치 않는 김씨의 요청으로 도착 직후 본격적인 면담을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입국 전 조사위의 면담요청에 응하면서 언론의 과다한 관심으로부터 보호해달라고 조사위에 요구한 바 있다.

조사위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조사위에 밝혀 억울함을 풀고 싶다"며 장시간 면담을 자청했다.

그는 또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조사위에 밝히며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첫 조사로 충분히 김 연구원을 조사했다고 보고 더 이상 면담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대 수의대 건물에 차려진 '조사캠프'를 철수했던 조사위는 김 연구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26일부터 다시 수의대 건물로 돌아와 DNA 분석자료 및 핵심관계자 면담내용 등을 비교하며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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