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바다 '새해 희망' 이 부른다

2006년 새해를 맞아 경북 동해안 곳곳에서 대대적인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동해안의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인 영덕군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는 31일 오후 7시 30분 길놀이를 시작으로 1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전야제는 31일 오후 8시 라틴 재즈댄스 공연, 송년음악회(오후 8시 20분∼밤 10시), 월월이청청 공연 등으로 이어지고 밤 11시 50분부터 새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자정축원 행사는 2006년 1일 1일 자정의 경북대종 제야 타종, 소원소지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지신밟기 등 새벽 1시까지 계속된다. 또 일출 뒤인 1일 오전 7시에는 새해를 여는 북소리 장단에 맞춘 대북공연, 새해기원 무용, 해맞이 기원, 풍선날리기 등이 준비돼 있다.

포항시는 호미곶에서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31일부터 개최한다. 레이저쇼, 연예인 공연, 불꽃놀이 등과 함께 1만 명 떡국만들기와 가로 80m, 세로 53m, 무게 2t 짜리 초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주시의 해맞이 행사는 31일 오후 4시부터 경주문무대왕릉 앞에서 1월 1일 오전 7시까지 열린다. 신년 운세 봐주기, 가훈 써주기, 관광객 노래자랑 등의 공연과 함께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전야제에는 국태민안을 비는 대고타고, 만파식적 등 국악 공연과 '아듀! 2005' 폭죽쇼가 펼쳐지며 문무대왕 해룡(海龍)을 재현해 행사 분위기를 돋운다. 1월 1일 아침에는 문무왕릉의 뒤편에서 해상 불꽃놀이가 연출되며 1천여 개의 연을 날리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울진군은 후포등대가 있는 후포면 등기산 일대와 평해 월송정 앞바다, 근남면 엑스포 텐트촌과 망양해수욕장, 울진읍 현내항 등 9개 읍·면별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군민의 안녕을 비는 제례와 함께 액운지 태우기, 풍물놀이와 연날리기, 풍선날리기 등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행사가 펼쳐진다.영양군에서는 일월산악회가 31일 오후 5시부터 1월 1일 오전 8시까지 일월면 일월산(해발 1천219m)에서 해맞이 대축제를 연다.

사진: 경북 동해안에서는 2006년 1월 1일을 맞아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올해 1월 1일 영양 일월산 일자봉의 해돋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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