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서문시장 대화재 발생 만 하루가 가까워오고 있지만 진화작업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무려 24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을 해온 대구소방본부는 건물붕괴가 우려됨에 따라 건물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해 '완전진압'은 자칫 30일 밤을 넘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지구 내 피해는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현재 큰 불길을 잡혔으나 완전 진화는 되지 않고 있다.
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필사의 노력을 피고 있지만 건물붕괴가 우려됨에 따라 내부진입을 못해 완전진화 시기를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구 중구청은 건물안전진단을 이미 의뢰한 상태다.
2지구내 상가에는 각종 섬유제품이 겹겹이 쌓여있어 '속불'까지 끄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소방본부 측은 추정했다.
소방본부 측은 완전진화가 늦어짐에 따라 불이난 2지구 상가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진화가 늦어지면서 당초 이날 오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경찰의 화재원인 수사도 늦어지게 됐다. 대구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팀을 파견받아 공조 수사를 펼 예정이었으나 불이 꺼지지 않아 감식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사진 : 30일 오전 서문시장 2지구 화재현장 서편이 화마에 붕괴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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