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단내 3,4단지 주변에서 고농도의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돼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포항환경운동연합과 (사)시민환경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월15~22일까지 포항 3,4산업단지 주변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발생농도 조사를 벌인 결과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60개 측정지점 중 33개 지점에서 일반검출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 중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벤젠은 국내의 경우 아직 유지기준이 없지만 시민환경기술센터가 전국적으로 벤젠을 측정한 결과 일반도로에서는 1ppb(1/10억)가 넘지 않는다.그러나 포항 3,4단지 주변은 일반 도로 주변에서 검출되는 1ppb보다 높은 지점이 33곳이나 됐다.
또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톨루엔은 일반 도로에서 4ppb 정도 검출되나 복지관 인근에서 19.18ppb, ㅎ공업 쇼트장 앞 17.79ppb 등 4개 지점이 10ppb를 넘었다고 밝혔다.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포항 3,4산업단지는 타지역 공단에 비해 벤젠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높게 검출됐다"며 "특히 고농도로 검출된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지역 및 주변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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