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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상인 10여명 소방파출소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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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낸 대구 서문시장 2지구 대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 10여 명이 1일 오전, 시장내 대신소방파출소를 점거한 채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소방파출소에 진입, 대구소방본부의 미온적 진화 태도 등을 비난하며 사무실을 점거했다.

점거 당시 소방파출소 안에는 소방관 7명이 있었으나 상인들과의 특별한 마찰은 없었으며, 소방관들은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자리를 피했다.

점거 상인들은 소방파출소내 책상 등 기물도 들어냈다.

상인들은 소방파출소 진입과정에서 "모닥불을 대화재로 키웠다"며 소방관들을 비난, 진화과정 등에서의 불만이 이날 점거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상인들은 소방파출소를 자신들의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로 이용하겠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소방관들도 추가적인 마찰을 우려, 화물차를 동원해 이날 오후 모든 집기를 외부로 옮겨갔다.

한편 2지구 피해 상인들은 소방파출소 점거가 벌어지기 직전인 이날 오전 10시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영업 재개 여부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상인들은 2지구 바로 옆인 서문시장 주차장 건물을 임시 상가로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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