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은 비었지만 꺾이지 않고 사시사철 푸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문인화의 오랜 화재(畵材)가 됐다. 11일부터 20일까지 목연갤러리에서 열리는 '박나현전'의 주인공도 대나무다.
문인화가 선비들이 수양하는 수단이 됐듯 박씨도 대나무를 통해 '비우는 삶'에 대한 철학을 배웠다. "무엇이든 꽉 차면 더 이상 담을 수 없다. 마음을 비워야만 남을 살펴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박씨는 설명한다. 오직 먹으로만 붓끝으로 선을 잇듯 그려나가는 사이 대나무 줄기는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어있다. 무성한 잎사귀는 서로를 보다듬고 있다.
10년 넘은 문인화 공부를 거쳐 천지인 삼재(三才)를 독창적으로 해석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잊지 않고 있다. 20년 넘은 서예생활의 면모도 작품 속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전시작품 10여 점. 053)651-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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