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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야 말이죠… 원생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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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 효자제철유치원 개원 35년만에 문닫아

"출산율 감소가 심각하다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섭섭할 따름입니다."

포스코 직원들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포스코 주택단지 내 효자제철유치원을 보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71년 9월 15일 개원한 이 유치원은 1980년대 중·후반 원생이 520명에 이르렀지만 출산율 저하와 결혼 지연, 포스코 직원 감축 등으로 인원이 47명까지 떨어져 35년 만에 결국 폐쇄라는 길을 걷게 됐다.

이 유치원 9회 졸업생인 유치원 교사 신문희(32) 씨는 "어린 시절의 꿈이 가득한 유치원이 없어진다는 것은 슬픔"이라며 "더 이상 제자도, 후배도 나올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포스코 한 간부는 "예전에는 연간 수백 명에 이르던 신입사원 수가 최근에는 동결 또는 수십 명 선으로 줄었다"며 "한때 매일같이 벌어지던 직원자녀 돌잔치도 거의 없고 부하직원 결혼식 참석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이고 보니 유치원생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사진:포스코 내 효자제철유치원이 원생부족으로 개원 35년 만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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