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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유치경쟁 법대 교수들 마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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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법대 교수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경북대가 2008년 도입예정인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해 법대 전임교원 확보를 본격화하면서 다른 대학 법대 교수 상당수가 지원, 법대 교수진의 지각변동이 전망되고 학교 간 감정싸움도 일고 있다.

23일 열린 경북대 법대 교수채용 심사에는 20명의 법조 실무자 및 다른 대학 법대 교수들이 지원했다. 이날 연구계획서 발표 등 세미나식으로 본 면접에는 미국과 서울의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등 실무전문가 6명, 법대 교수 14명이 지원했다. 법대 교수 중에는 고향이 대구·경북인 부산권 교수 2,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의 법대 교수들.

경북대는 현재 18명의 법대 교수 가운데 앞으로 서울지역 대학 법대 규모인 40명 안팎으로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수도권 법대 교수들의 지원은 기대하기 힘들어 이론분야는 지역의 기존 법대 교수로 채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대는 로스쿨 유치경쟁을 하고 있는 영남대의 법대 교수 2, 3명과도 접촉, 적진(?)의 장수를 빼오는 전략으로 상대의 기를 꺾으려다 영남대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북대 측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막아서도, 막을 수도 없다"며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영남대는 "경북대가 거점대학답게 선의의 경쟁을 하라"며 "교수를 빼갈 경우 사직서 수리를 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법대 교수는 "로스쿨 유치가 힘든 대학 법대 교수들 상당수는 기존 법대를 세무, 부동산, 공무원 등 실무전문가를 양성하는 쪽으로 개편해야 해 갈수록 진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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