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커는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보다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고, 여기에는 마케팅과 혁신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지난해 타계한 피터 드러커(1909~2005) 교수의 저서를 국내에 번역, 소개해온 이재규(58.전 대구대총장)씨가 드러커의 저서 '경영의 실제'(한국경제신문)를 번역, 출간했다. 드러커의 저서 14권과 논문이 포함된 책 2권을 합해 16번째 번역본이다.
그는 지금도 드러커의 초기 저서 중 번역이 안된 10권 가량의 텍스트를 손에 쥐고 있을 정도로 드러커 마니아이다. "드러커는 기업이 현대사회에서 차지하는 가치를 확인시키고, 미래에 관심을 가진 학자입니다. 또한 음악, 미술, 철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20세기의 지적 르네상스맨'이었습니다."
이번에 펴낸 책은 드러커가 지난 1954년 출간한 책으로 현대경영학의 교과서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드러커의 책들이 여러권 번역돼 있지만 정작 이 책은 그동안 소개되지 못했던 것. 경영자의 본질, 기업을 경영하는 방법, 경영자를 관리하는 방법 편 등으로 나뉜 책은 시어스(Sears) 백화점, 포드(Ford) 자동차, IBM 등 드러커가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기업을 예로 들며 풀어나가고 있다.
경영자들의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리기로 유명한 드러커의 지적은 이 책에서도 잘 드러난다. 또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문제들을 제시하면서 경영자와 직장인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기업이 성공전략을 세우도록 방향타 역할을 명쾌하게 하고 있다. "드러커는 떠났지만 경영이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그의 유업이 지속되는 한 그의 아이디어는 계속 확산될 것입니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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