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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해역 침범 어선 6시간 추격받고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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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조업 중이던 홍게잡이 어선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가 6시간여 동안 일본 어업지도선의 추격을 받는 소동이 빚어졌다.

1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울진 후포항 소속 60t급 게통발어선 905 명윤호(선장 김모·55·울진 후포면)가 15일 오전 6시40분쯤 일본 EEZ 근해인 경주 감포읍 읍천동쪽 58마일 해상에서 시동을 건 채 조업하다 조류에 밀려 일본해역을 0.2마일 침범, 일본 어업지도선의 추격을 받았다.

일본 어업지도선은 명윤호를 135㎞나 추적하다 6시간10분여만인 이날 낮 12시50분쯤 추격을 포기했으며 명윤호는 이날 오후 2시쯤 포항 구룡포항으로 입항했다.

해경은 당시 명윤호에는 선장을 포함 12명의 선원이 있었으며 일본 어업지도선이 명윤호에 접근하며 정지명령을 내리자 한국 해역방향으로 뱃머리를 돌렸다고 전했다. 해경은 명윤호로부터 울진 후포어업무선국을 경유해 구조요청을 받고 인근을 순찰 중이던 1008함 등 경비함정 3척을 현지에 급파, 일본 어업지도선에 더 이상 추적하지 말 것을 경고하면서 명윤호를 호위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 간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해경은 명윤호의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일본 해역 침범이 사실로 확임됨에 따라 명윤호 선장 등 관계자들을 수산업법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어선에 대해 경북도에 행정처분을 의뢰키로 했다.

포항 해경 김상철 형사계장은 "EEZ 근해에서 조업할 경우 조류에 의해 일본 수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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