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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구속, 노대통령 부패근절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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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鄭夢九.MK) 현대자동차 회장에 대한 구속은 부패의 사슬과 뇌물, 회계부정을 근절하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약속에 대한 시험대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도했다.

WP는 이날 비즈니스섹션 1면에서 정 회장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실을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의 설명까지 곁들여 소상하게 전했다.

WP는 정 회장이 현대차를 품질이 낮은 수출회사에서 2004년 일본의 혼다를 추월하면서 세계 7위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시켰다며 "(구속으로) 2010년까지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를 만들겠다는 그의 계획이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해 WP는 "지난 1997년 한국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신청에 직면하게 했던 부패사슬과 뇌물, 회계조작 등을 근절시키겠다고 약속한 노 대통령에 대한 시험대"라고 밝혔다.

서울의 금융자문회사인 마켓 포스의 제임스 루니 사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과거에는 정당화됐을 지 모르지만 한국이 가고자 하는 미래에는 정당화되지 않는 과거의 관행을 단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WP는 정 회장이 '왕자의 난' 때 현대그룹에 대한 승계권을 고(故) 정몽헌 전 회장에게 내주고 대신 현대차를 맡게 된 것과 지난 2001년 정몽헌 회장이 자살한 사건, 정 회장의 아들인 기아차 정의선 사장도 불구속 수사중인 사실 등을 아울러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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