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이 오는 16일부터 4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섬유산업과 동고동락하며 지난 32년간 개최돼온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 2006)은 지난 2004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에서 개최, 지역의 대표 전시회로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중국의 급부상 및 국내 경기 침체, 환율 하락 등의 악재 속에서도 방적·방사의 업 스트림(up stream)과 제직·염색가공의 미들 스트림(middle stream), 봉제·패션의 다운 스트림(downstream)을 모두 갖춘 섬유기계 전문전시회로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엔 총 150개 업체가 참가해 400개 부스를 설치될 계획인데 이 중 외국업체도 55개사, 82부스가 참여, 국내 시장을 둘러싼 국내 및 해외 업체간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4개 국 903명의 해외바이어가 등록하는 등 대규모 바이어가 찾을 것으로 보여 세계 섬유 및 섬유기계 종사자들의 집결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파키스탄 섬유부 장관을 비롯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체인 비나텍스사 이사, 페루 의류봉제 업체 랭킹 1위인 토피토피탑사 회장, 이란 이스판 지역의 산학관으로 구성된 방한단 20여 명 등 각국의 섬유관련 기업, 단체 주요 인사들도 대거 방문, 구매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특징 중 하나는 전년에 비해 중국 바이어가 줄고 서남아시아 지역 바이어가 급증한 점이다. 인도,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최근 섬유산업을 국가 핵심산업으로 선정, 국가적인 육성 정책을 세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전시컨벤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처음으로 경북이 참여하는데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에서 개발된 모든 신제품들도 대거 출시돼 국내 기술을 세계시장에 내놓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또 국내 업체는 좁아진 국내 시장을 넘어 섬유산업의 핵으로 급부상하는 서남아지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을 벌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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