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칸 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개막작으로 선보일 영화 '다빈치 코드'가 영화제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16일 전했다.
톰 행크스와 오드리 토투가 주연하는 이 영화는 칸에서 처음으로 상영돼 12일간 영화제의 공식 시작을 알리게 된다.
앞서 론 하워드 감독과 출연 배우, 기자들이 탄 특별열차가 런던에서 출발해 16일 오후 칸에 도착한 뒤 5천여 명의 등록기자 중 일부를 위한 상영 시간이 이어진다.
원작 소설이 이미 5천만 부나 팔린 가운데 1억 2천5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영화는 나오자마자 '블록버스터'의 반열에 오를 것이란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워드 감독은 프랑스 TV와 회견에서 영화 속 스토리가 허구라고 전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둘러싼 오래된 가톨릭의 음모를 폭로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작품이 유발했으면 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대화"라고 말했다.
로버트 랭던 교수 역의 행크스는 프리미어지(誌) 불어판과 회견에서 작가 댄 브라운이 출연 배우들과 함께 영화 대본 독회에 참석했었다고 밝혔다.
행크스는 "우리가 많은 질문을 던졌고 작가의 대답 하나하나는 새로운 질문이 나오게 만들었다. 그는 살아있는 백과사전이다."라고 소개했다.
칸 영화제 준비 상황을 구경 온 관광객들은 영화제 출품작 중 이야기를 들어본 유일한 작품은 '다빈치 코드'라고 입을 모았다.
'다빈치 코드'가 상영될 '팔레 데 페스티발' 앞에서 사진을 찍은 미국 그룹 관광객 중 한 명인 제니퍼 저벨은 "영화를 꼭 봐야겠다."며 "소설 내용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 내용은 나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다빈치 코드'는 28일 시상될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하는 공식 경쟁작 20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 작품이 유발하는 효과는 단순한 개막작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1천 명 가까운 경찰관이 배치된다.
19일엔 현지 경찰관 노조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55분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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