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4차 위원급 실무접촉을 통해 19일 새벽까지 밤샘협상을 갖고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세부 방안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18일 오전부터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실무접촉에서 25일로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행사를 위한 방법 등 세부계획을 놓고 집중적인 논의를 벌인 끝에 상당 부분에서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접촉은 출퇴근 방식으로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첫째날인 18일 접촉이 19일 오전 1시를 넘겨서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심야협상이 이뤄진 것은 시험운행이 25일로 잡혀 있어 시일이 촉박한데다 18일 끝난 제4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군사적 보장조치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못한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이날 오전부터 협상을 속개하고 최종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와 함께 우리측이 의류, 신발, 비누 등 경공업 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하고 북측은 남측에 아연, 마그네사이트, 석탄 등 지하자원에 대한 투자.개발권을보장하는 문제를 놓고도 이견 조율을 시도했다.
특히 이번 접촉을 통해 그동안 입장 차이가 심했던 원자재의 규모와 유상 제공에 따른 상환방식 등을 놓고 큰 방향에 의견을 모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이날 합의문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김천식 남북경제협력국장 등이, 북측에서는 조현주민족경제협력위원회 실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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