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대구시장 후보들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나름대로의 일자리 창출방안을 의욕적으로 제시했다. 행정혁신과 주민참여 필요성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그러나 대구시가 추진 중인 상인-범물 간 4차순환도로 건설에 대해서는 첨예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23일 본사가 마련한 '5·31 대구시장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들은 ▷대구뉴타운 건설 및 디지털도서관 건립(이재용 열린우리당 후보) ▷IT 등 첨단산업 육성(김범일 한나라당 후보) ▷공공서비스 부문 및 중소기업 육성 (이연재 민주노동당 후보) ▷육가공센터 건립(박승국 국민중심당 후보) ▷10개 산업 100대 기업 육성(백승홍 무소속 후보)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후보는 "대구뉴타운 건설, 디지털도서관 건립, IT 등 모바일산업 육성, 대기업 지역인재 할당제 등을 통해 모두 26만 명에 대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범일 후보는 "임기 중 5개의 테크노빌딩을 건립하는 등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해 미래지향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연재 후보는 "고용효과가 큰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교육·환경·복지 등 공공서비스분야 일자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박승국 후보는 "육가공센터 건립 등 미래성장산업을 키워서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백승홍 후보는 "IT, 디스플레이, 생명공학, 안경, 디지털아트 분야 등에서 100대 기업을 육성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제안했다.
후보들은 또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5명 후보 전원)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재용) ▷민·관 공동 행정혁신기획단 구성(김범일) ▷시민참여 연구센터(이연재) ▷대구 각 위원회 데이터베이스 구축(박승국) ▷NGO센터(백승홍) 등을 도입해 행정을 혁신하고, 주민참여를 제도화할 것을 약속했다.
반면, 상인-범물 간 4차 순환도로 건설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재용 후보는 "사업자 선정과정, 환경영향평가, 사업자 부대사업 특혜의혹 등 절차 및 사업타당성에 문제가 많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사업성, 환경성, 수익성 등을 전면 재검토해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사업의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범일 후보는 "서남쪽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조성지역, 수성구 주거지역 등을 연결하는 대구 동서 간 교통량이 늘었고, 교통영향평가를 두 차례 거치는 등 사업 필요성을 검증했으며, 현재 공정이 30%가량 이뤄진 점을 감안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보완해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회는 본사와 대구평화방송 공동 주최, 본사가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와 공동 구성한 '5·31 지방선거 보도자문단' 주관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구평화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 본사 주최 '5·31 대구시장 선거 후보 토론회'는 25일 낮 12시 15분부터 2시간 동안 대구평화방송 FM 93.1㎒를 통해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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