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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월드컵 보고싶어요" 고3교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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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로 인해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와 일선 고교들이 면학 분위기 조성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대 토고전이 13일 밤 10시(한국 시간)에 시작하는 것을 비롯 대부분 경기가 늦은 밤에 열리다보니 코 앞에 다가온 수능시험준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것.

대구 ㄷ 고교 한 교사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도 심야 자율학습 시간에 TV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학생들이 떼를 쓰는 통에 할 수 없이 들어주기도 했다."며 "이번 월드컵전도 유럽에서 열리다보니 시차가 달라 다음 날 수업때 조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학교 연구부장 교사도 "6월은 수험기간의 중반을 넘어서는 중요한 시기인데 자칫 여러날 밤 잠을 설치다보면 신체리듬이 깨지기 십상"이라고 걱정했다.

특히 최근 인터넷 교육방송 청취용으로 인기가 높은 'PMP'(휴대용 멀티디미디어 재생기)나 'DMB폰'을 휴대하고 있는 고교생들이 늘어나면서 교사 몰래 월드컵 경기를 보더라도 쉽게 표가 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수험생 차모(고3.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군은 "마음이 콩 밭에 가 있는 것 보다 차라리 경기를 보고 나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느냐."며 상반된 반응.

한편 전광판으로 축구중계를 보여줄 계획인 대구국채보상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세네갈과의 평가전 때도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밤 늦게까지 응원을 하다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이 때문에 바로 옆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시끄러워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축구 응원때문에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

고3 수험생을 둔 하모씨는 "6월엔 범어네거리 등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아이들의 마음이 들뜰까 걱정이 크다."고 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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