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최악의 화재피해를 당한 대구 서문시장 2지구 화재 상인들이 26일 대구시 서구 내당동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에 마련된 대체상가에서 개점식을 갖고 영업에 들어갔다.
상인들은 이날 오후 테이프 커팅과 함께 평생의 직업이었던 장사를 다시 시작하며, 화재의 악몽을 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대체상가의 개점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이날 개점식을 찾아 상가번영회측에서 마련한 다과 등을 함께 하며 상인들이 다시 생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했다.
시민들은 대부분 서문시장 2지구 상가가 예전 시장에 있을 때보다 주차 및 조명시설도 나아지고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만족해 하는 분위기였다.
2지구 상가번영회장은 "화재 때문에 예전보다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장사를 하게 된 만큼 모든 상인들이 지난날의 나쁜 기억을 뒤로 하고 좀 더 활기차게 영업을 계속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여는 서문시장 2지구 상가는 지하 3층, 지상 6층 건물로 주차장과 무빙워크 등 현대식 대형 소매점의 기능을 갖춘 쇼핑 공간으로 상인들은 800개의 점포에서 화재 이전 취급하던 원단과 커튼, 잡화, 식품 등을 판매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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