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명예의 전당 멤버' 박세리(29.CJ)가 뚜렷한 부활 조짐이다.
박세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천6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냈다.
최근 4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 행진을 벌인 박세리는 특히 1년7개월여만에 60대 중반 타수를 기록, 길고 깊었던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박세리는 지난 2004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2라운드에서 66타를 친 이후 60대 타수는 4차례에 그쳤고 모두 69타였다.
이날 선전으로 박세리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1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시즌 두번째 '톱10'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단독 선두로 나선 비드라 니라팟퐁폰(태국.133타)과 5타차에 불과해 우승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는 위치.
경기 내용도 전성기 때 못지 않았다.
보기 2개를 곁들였지만 이글 1개와 5개의 버디를 뽑아낸 박세리는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이 75%에 이르러 그동안 말썽이던 드라이브샷이 제 궤도를 찾았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자신을 잃었던 퍼팅 감각이 돌아온 듯 보기 위기에서 타수를 지키고 버디 찬스에서 어김없이 타수를 줄이는 장면을 자주 보였다.
박세리가 '부활샷'을 날린 반면 전날 선두권을 석권했던 한국 낭자군은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
장정(26.기업은행)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4위에 올랐고 2타를 줄인 한희원(28.휠라코리아)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6위를 달렸지만 리더보드 상단은 양보해야 했다.
특히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이미나는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7언더파 137타로 공동8위까지 밀렸다.
아마추어 시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니라팟퐁폰은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에 올랐고 브랜디 버튼(미국)과 낸시 스크랜턴(미국)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2위에 포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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