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마다 "승리 확신"…안동 2선거구 '각축'

한나라당 정경구(43) 후보와 무소속 권인찬(46)·윤병진(45)·김종호(44) 후보 등 40대 4명이 출전해 대결하고 있다.

선거초반 구축된 3강1약 구도가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이 터진 이후 개편될지 관심사다. 아직 선두 3강은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한나라당 대 무소속' 구도 조짐도 조심스레 예측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대변인인 정 후보는 당 조직을 기반으로 같은 당 안동시장 김휘동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표밭을 누비고 있다.

'참신함'이 강점인 정 후보는 최근 선거구 내 최대 격전장인 용상·정하동 지역 유세에 공천 후유증을 털어 낸 김선종 경북도의원의 지원 유세를 이끌어내면서 시내지역의 승기를 굳혔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이를 농촌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 후보는 "선거일을 이틀 앞둔 29일 현재 승기를 굳힌 상태며 무소속 권 후보와 윤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린복지재단 동서의원 이사장인 무소속 권 후보는 기독교계 지지 기반에다 안동권씨 문중표를 더해 선거 초반부터 적극적인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초반 한때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타 후보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고향인 녹전면을 중심으로 농촌지역의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시내와 인근 면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권 후보 역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한나라당 정 후보, 무소속 윤 후보 순"이라고 주장했다.

안동시의회 의장을 지낸 무소속 윤 후보는 공천 심사 탈락 때 동반 탈당한 한나라당 당원들과 고향인 임동면민들의 지지세가 기반이다.

윤 후보는 4선 시의원 재임기간 동안 쌓아둔 높은 인지도와 시내에 이주한 안동·임하댐 수몰민들 인맥을 활용, 한나라당 바람에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윤 후보는 "선두는 본인이며 한나라당 정 후보, 무소속 권 후보가 뒤를 잇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한국정치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인 무소속 김 후보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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