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가 세후 공장도 가격이나 대리점 가격보다 더 싼 가격으로 기름을 사들이고도 일반 주유소보다 평균 38원 비싸게 파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지역내 20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천508.67원으로 전국 일반 주유소 평균가인 1천470.89원보다 37.78원이 더 비쌌다.
같은 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들은 휘발유를 세후 공장도 가격이나 일반 주유소 공급원인 대리점 가격보다 싼 가격인 ℓ당 평균 1천362.11원에 매입했다. 이는 세후 공장도 가격(1천393.63원)보다 31원, 대리점 평균가격(1천386.48원) 보다 24원 정도 싼 가격이다.
지역내 고속도로 휘발유값은 해마다 높아져 2005년 익산포항선 포항방향 영천휴게소의 경우 ℓ당 1천455.09원에 불과했지만 2006년의 경부선 부산방향 칠곡휴게소의 경우 1천516.53원으로 61.44원이나 차이났다.
경유의 연도별 가격차는 더욱 심해 2005년 익산포항선 포항방향 영천휴게소의 경우 1천105.13원에 불과했지만 2006년 익산포항선 대구방향 청통휴게소는 1천232.52원을 받아 127.39원이나 더 비싸졌다.
같은 고속도로 내에서도 상행선과 하행선 주유소의 가격이 다른 경우도 있었다. 구마선 현풍휴게소의 경우 대구방향은 1천511.04원이지만 현풍방향은 1천506.97원으로 4.07원 더 비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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