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 EXCO서 개막

우리나라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가 14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엑스포에는 10개국 92개 업체 등 국내외 유명 업체들이 대거 참가, 수소연료전지·태양광발전·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11개 분야의 첨단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급부상하고 있는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지난 2004년 11월 대구에서 열렸던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를 계기로 처음 열린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2004년 1회 전시회 때 6개국 71개사, 2005년 7개국 64개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국제적 메카로 알려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가 IBEF((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Forum) 공동관을 설치한 것을 비롯 세계 톱3 태양광발전기업인 솔라월드AG, 세계 태양광셀 생산 1위 업체인 일본의 샤프사와 2위 업체인 독일의 큐셀, 세계 인버터생산 1위 업체인 SMA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이 참가했다.

국내 업체로는 하이브리드 및 수소연료전지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일반시스템보다 집광배율이 5배나 높은 집광형발전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은 대한테크렌, 태양광 핵심소재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 세미머티리얼즈, 국내 최초 바이오매스열병합발전 시스템을 설치한 케너텍, 마샬 공화국에 태양열온수기 4천대 수출을 계약한 강남, 태양전지용 핵심부품 및 기술공급기업인 AMC이퀴프먼트 등이 참가, 국내외 업체들과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대구경북 업체로는 성서공단 삼성상용차 부지에 100㎽급 태양전지·모듈 제조라인을 건설중인 미리넷 솔라㈜가 6인치 다결정 모듈을 전시하고, 바이오 축산 분뇨처리시스템과 황토보드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영신이에프티(상인동), 지열과 대기열을 이용하는 히트펌프시스템 제조사인 쏠라하트(경산), 10㎾급 접시태양광발전기기를 개발한 솔라시티(경산),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제조하는 케너텍(포항) 등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전시회 기간 중에 열리는 그린에너지 콘퍼런스에는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에너지경제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를 연구·개발하는 모든 기관단체와 연구소, 9개의 학회 및 연구소가 참여한다. 최첨단 기술과 국제동향을 소개하는 심포지엄, 세미나, 학술대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및 관련 기업인들과 국제적 선진기술과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에너지관련 기업 및 기관단체뿐 아니라 건축·건설·설비·전기·전자· IT 등 다른 산업분야에도 기술적 파급효과를 유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높이고 시장 성장 기회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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