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핵추진 항공모함 일본에 첫 배치 될 듯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이 최초로 일본에 배치될 전망이다.

주일 미해군 기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시 가바야 료이치 시장은 14일 시의회 전원협의회에서 "재래식 항공모함이 배치될 가능성이 '제로'가 된 지금, 원자력 항공모함의 배치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의 입항을 용인할 것임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요코스카 시장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일본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을 첫 배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15일 합동위원회를 열어 핵추진 항공모함 배치를 위한 기본계획에 합의할 예정이다.

미국측은 미 버지니아주 노퍽항에 있는 '조지 워싱턴'호를 오는 2008년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이동시켜 재래식 항모인 디젤 추진 키티호크를 대체, 동아시아 안보상황에 대처한다는 구상을 밝혀 두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코스카 시장의 결정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이해해주어서 감사하다"며 "안전보장의 의미를 고려한 판단"이라며 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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