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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물고기 터전 잃은 안동호 '외래어종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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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등 공격성 강한 민물고기 대량 방류

안동시가 안동호에 공격성이 강한 육식성 토종 민물고기 치어를 다량 방류,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어종 일제 소탕에 나설 계획이어서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1976년 축조, 올해로 30년째인 안동호에서는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배스와 블루길 등이 번성, 치리·붕어·피라미·갈겨니·새우·미꾸라지 등 토종 물고기와 알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바람에 토종 물고기들이 서식 터전을 잃으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런데 2000년부터 인공 방류한 쏘가리 치어가 최근 30∼40cm로 자라 배스 낚시꾼들에게 심심찮게 잡혀 나오는 등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을 밀치고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시는 대대적인 치어방류에 나서 호수내 외래어종을 몰아부쳐 토종 물고기 서식 터전을 확보하는 등으로 생태계 복원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하룻동안 안동호와 임하호에 3∼5Cm짜리 쏘가리 치어 4만5천 마리를 방류한 안동시는 10월까지 가물치·뱀장어·메기·동자개 등 공격성이 강한 토종 민물고기 치어 70만 마리를 한꺼번에 방류, 외래어종과의 대 격전을 치르기로 했다.

시는 이들 토종 물고기들이 각자 서식 터전을 마련하면서 외래어종을 몰아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수준 내수면담당은 "5,6월 산란기와 연중 18Cm 이하 치어 포획금지로 인공방류된 호수내 쏘가리의 개체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토종 민물고기가 늘어나면서 조만간 안동호내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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