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한 중국의 젊은 여성이 "소매치기야"라고 외쳤다가 길거리에서 흉기로 보복을 당하고 있는데도 구조에 나선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한 의류점에 근무하는 펑눠(馮娜.23) 양은 지난 22일 저녁 7시께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武漢)시를 여행하다 길에서 한 중년여성의 가방을 뒤지는 소매치기를 발견했다.
펑 양은 앞뒤 가리지 않고 "소매치기 잡아라"하고 소리를 질렀고, 이로 인해 '작업'에 실패한 소매치기는 그녀를 인도 변으로 끌고가 손과 발로 마구 구타했으나 펑 양을 돕는 손길은 전혀 없었다.
펑 양이 애타게 "사람 살리라"고 구조를 요청하는데도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은 쳐다보기만 할 뿐 모른 척했고 그녀 덕분에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은 중년여성조차도 구타를 당하고 있는 펑 양을 뒤로한 채 자리를 떠났다.
소매치기는 "쓸데 없이 왜 남의 일에 간섭하느냐"며 펑 양을 구타하고 나서도 성에 차지 않았던지 흉기까지 꺼내 손을 찔렀고, 펑 양은 온 힘을 다해 대항하면서 계속 구조를 요청했지만 사람들은 몸을 숨기기에 바빴다는 것.
소매치기는 약 5분 후 그녀의 핸드백을 낚아채 사라졌고 펑 양은 한 교통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후 손의 근육연결 수술을 받았다. 병원측은 치료에 3-4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손이 정상으로 회복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병 문안을 다녀갔고 위로금도 보내 그 돈이 25일 현재 약 2만위안(약 239만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펑 양은 "주변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구타당하는 나에게 구조의 손길을 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며 흐느꼈다.
우한시 경찰당국은 혐의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소매치기를 당할 뻔 했던 중년여성과 당시 사건현장을 목격했던 사람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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