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대구 서구) 의원이 27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승리와 파벌없는 한나라당을 만들기 위해 화합의 용광로가 되겠다."며 내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대선 주자의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유는 무능한 정권이 집권해선 안된다는 국민의 간절한 메시지 때문"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정권 교체를 위해 당을 위해 희생과 봉사의 결단을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어 ▷대통령 후보 선거의 공정 경선 관리 ▷외연 확대를 위한 내부 단합 ▷파벌 계보 근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선 관리와 관련해 그는 "훌륭한 경륜과 정치적 자산을 가진 대선 예비후보들이 많아 이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공정 경쟁을 유도하겠다."며 "당내 특정 후보 줄서기로 인한 혼란과 내분의 불씨를 없애기 위해 한나라당을 하나로 녹여내는 용광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당헌 당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별 안배를 통해 선발된 각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관리위원회'(가칭)를 만들 것"이라며 "누구보다 편가름 없는 명심판관이 돼 대선후보 경선을 범국민적 축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또 "외연 확대를 위해 부패·좌익 세력을 제외한, 자유민주와 시장경제 틀 속에 선진화를 바라는 모든 정치세력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문호가 개방된 깨끗하고 건전한 한나라당을 위해 대약진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외연 확대와 관련 "지역,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단순한 확대가 아니라 도덕성의 회복, 자기희생, 관용의 정신으로 산업화세대, 민주화세대, U-세대를 한데 아우를 수 있는 개방형 정당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당 대표가 되는 순간 파벌과 계보라는 말이 사라지고 한나라당에서는 오직 한나라당계만 존재하는, 당원이 주인되는 당을 만들겠다."며 "대선후보들에게는 엄격하고 공정한 심판관으로서, 당내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들에게는 듬직한 후원자이자 맏형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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