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로제 vs 호날두'…최고 스트라이커 경쟁 치열

독일월드컵대회 8강이 가려지면서 득점왕 경쟁과 신인왕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득점왕 경쟁은 독일의 미로슬로프 클로제가 4골로 앞서가는 가운데 브라질의 호날두, 아르헨티나의 에드난 크레스포, 막시 로드리게스,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 등이 3골로 뒤를 쫓고 있다.

신인왕(영 플레이어상) 경쟁은 독일의 포돌스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득점왕과 신인왕 경쟁은 소속 대표팀이 어디까지 전진할 것인가와 관련이 있다. 3골을 기록한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는 16강전에서 탈락해 경쟁 대열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1일 자정 열리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은 눈길을 모은다. 클로제와 크레스포, 로드리게스의 득점왕 경쟁, 포돌스키와 메시의 신인왕 대결이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의 선수들이 왕관을 향해 계속 걸어갈 수 있다.

득점왕 경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클로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5골을 기록, 득점 공동2위를 차지한 골잡이. 2002년 월드컵대회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해트 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던 클로제는 4년이 지난 현재 플레이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몰아쳤던 클로제는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포돌스키가 두 골을 넣는데 기여했으며 위치 선정, 슛 감각, 헤딩력에다 어시스트 능력까지 향상돼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브라질의 호날두는 가나와의 16강전에서 15골로 월드컵 개인통산 신기록을 세우며 축구황제로서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전성기 시절의 빠르고 폭발적인 드리블은 찾아보기 힘드나 드리블, 슛, 위치 선정 감각 등 천재적인 능력은 여전하며 브라질이 강력한 우승후보여서 결승전까지 뛸 확률이 높아 유례없는 월드컵대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외에 2골을 기록하고 있는 파트릭 비에라, 티에리 앙리(이상 프랑스), 아드리아누(브라질),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를 비롯해 안드리 셉첸코(우크라이나)도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신인왕 경쟁은 포돌스키와 메시가 앞서가는 가운데 부상 회복의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웨인 루니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보여 포돌스키 등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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