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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전격 탈당 … "당이 배신의 칼 꽂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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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데 실패한 강삼재(姜三載) 전 사무총장이 30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강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토록 끝까지 지키고 싶었고 지켜왔던 한나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했다"며 "오늘 한나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달 마산갑 재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정치는 살아숨쉬는 생물이다. 제 역할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혀 정치활동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전 총장은 "이른바 '안풍사건'을 겪으면서도 나 자신보다 우선 당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든 것을 던지고 정치공작에 맞서 끝내 승리했다"며 "그러나 당이 새롭게 시작하려는 저에게 철저한 배신의 칼을 꽂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최근 당내 '과거 회귀 논쟁'에 대해 "김덕룡(金德龍) 의원의 공천 비리나 다음달 전당대회와 나는 아무 관계도 없다"면서 "당에 대한 '짝사랑'을 접겠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그는 "내게 잘못이 있다면 20여년전에 당에 들어와서 5선 의원을 했다는 것 뿐"이라며 "대법원에서 무죄확정을 받은 사람이 정치하는 것을 과거회귀라고 하면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마산갑 지역구 재선거에 이주영(李柱榮)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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