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박세리(29·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박세리는 1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골프장(파71·6천564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재미교포 제인 박(19),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팻 허스트(미국) 등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깊은 슬럼프에서 탈출한 박세리는 이로써 1998년에 이어 통산 두번째로 메이저대회 2연승을 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내용도 박세리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슬럼프 기간에 불안하기만 했던 드라이브샷은 2차례만 빼고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72%에 이르렀다. 정규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평균 퍼팅수 역시 1.61개로 수준급이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세리는 12번홀(파4) 버디와 13번홀(파3) 보기에 이어 16번홀(파5) 버디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6번(파4), 7번홀(파4)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나왔다.
박세리는 "이제 자심감을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생애첫 우승을 노리는 위성미(17·나이키골프)와 플로리다스내추럴채리티챔피언십 우승자 임성아(22·농협한삼인), 그리고 박희정(25·CJ) 등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5위에 포진했다.
이븐파 71타로 공동10위에 오른 이지영(21.하이마트)과 안시현(22)까지 포함하면 무려 7명의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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