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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그립다"…대구탁주 노조파업 1주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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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탁주노조가 지난 12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지 일주일째. 대구 막걸리 유통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불로막걸리 생산이 전면 중단, 외지 막걸리 유통물량이 늘어나면서 대구 막걸리 애호가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 탁주노조에 따르면 하루 3천~3천200말 정도가 생산되는 불로막걸리는 지난 11일까지만 생산라인을 가동했기에 13일 오후부터 불로막걸리 재고분이 완전 바닥난 셈.

이에 따라 불로막걸리 거래처들은 외지 물량을 늘릴 수 밖에 없었고, 주로 서울·경기권 및 대구 인근지역의 막걸리들이 대구막걸리를 임시 대체하고 있다.

문제는 '맛'. 쌀 효모로 생산하는 대구막걸리는 하루, 이틀새 금방 먹어야 제맛이 나는 술이지만 전국에 배달되는 서울, 경기권 술은 유통기한을 늘리려고 살균처리를 해 대구막걸리 애호가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

일부 제품은 쌀 대신 조를 발효해 대구막걸리보다 다소 거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량도 예전 수준을 한참 밑돌아 마음껏 막걸리 마시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

대구탁주노조 관계자는 "달서구 월배, 달성군 다사, 가창 등지에서 쌀효모 방식의 막걸리를 생산하지만 전체 유통량의 10% 미만"이라며 "불로막걸리 생산 재개 문의가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구탁주 노사교섭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평일 8시간 근무의 주 40시간제와 임금, 상여금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경영 부담 등을 이유로 평일 7일시간, 토요일 5시간의 변형 주 40시간제와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 당분간 대구막걸리 품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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