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암, 피검사로 조기 발견 가능하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이 어렵다.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다면 사망률은 현저히 줄어들 것 이다. 지난 13일자(5면)'폐암 조기진단검사법이 개발되었다'는 보도 이후 검사법과 비용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상세한 내용을 다루기로한다.

△폐암현황

폐암은 대부분 늦게 진단되기 때문에 사망률이 매우 높다. 전세계적으로 암사망의 1위를 차지하고있다. 국내서도 매년 1만3 천명 이상이 폐암으로 사망하며 암사망의 21%를 차지한다.

폐암은 80-90%는 흡연과 연관되어 발생하며 흡연자의 폐암발생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0배 이상이다. 폐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폐암의 발생위험도가1.5배로 높아 유전질환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폐암감수성 유전자검사란

폐암감수성유전자 검사란 개인의 유전자를 검사하여 폐암발생위험도를 예측하는 선별검사다. 즉 이검사는 폐암 발생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미리 알아내어 환경적인 요인의 개선과 적극적인 폐암조기진담검사를 시행토록 함으로써 폐암의 예방과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검사다.

특히 한국인의 유전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검사일뿐아니라 한 두가지 유전자를 검사한것이 아니라 한국인에게 폐암위험도를 결정하는 7가지 유전자를 발굴, 다양한 유전자검사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있다.

7가지 유전자는 손상된 DNA복구 유전자 4가지, 세포고사 유전자 1가지, DNA메틸화관련 유전자 2가지다. 이들 유전자는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폐암감수성 유전자 검사는 개체간의 이런한 능력의 차이를 결정하는 다형성을 발굴하여 개개인의 폐암위험도를 추정하는 검사다.

경북대병원 박재용순환기내과교수는 "이 검사를 통해 폐암의 조기진단과 예방에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했다. 예측도는 85%에 이른다고 한다.

△검사방법과 비용

검사법은 간단하다. 피 검사만 하면 된다. 혈액 1-2cc를 채취한다음 DNA추출과 증폭 과정을 거쳐 유전자형분석단계로 진행된다. 검사후 1주일이면 결과를 확인할수있다.

결과는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나누어지며, 결과에 따라 금연과 조기 진단검사를 시행토록한다. 40대 이상 흡연자나 폐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이 검사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비용은 20-25만원선. 문의 252-5829.

김순재편집위원 sjki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