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또 네탓 "야당은 정략적 행위, 경고음 못낸 언론도 책임"

열린우리당이 바다이야기 논란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언론의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역공에 나섰다.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4일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바다이야기와 관련) 정부당국의 책임도 크지만 도박성 게임들이 활개치도록 만든 국회와 야당의 책임도 크다."며 "바다이야기가 사회문제화하니까 야당이 일제히 들고 일어서는 것은 정략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바다이야기 논란과 관련해 여권의 배후 의혹설을 제기하는 것은 문제"라며 "한나라당은 익명의 그늘에 숨지 말고 단 한 명이라도 여권 인사의 개입 의혹을 밝히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사전에 경고음을 울리지 못한 언론의 책임도 크다."며 "정부, 여당, 언론이 두 눈 부릅뜨고 제 역할을 했다면 이렇게 시끄러운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언론과 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