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대구경북센터의 시험분석 업무 유치에 나서 대구상공회의소 등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설립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대구경북센터는 그동안 지역 제조업체의 품질시험 및 검사, 인증, 기술지도,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품질 향상 및 수출 진흥 등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으나 울산시가 연내 70억 원을 들여 최근 건물을 준공, 부산·울산·경남본부는 물론 대구경북센터의 시험분석 업무까지 유치하려 한다는 것.
이에 대구상의를 비롯한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대구경북지회,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등은 30일 공동으로 산업자원부, 대구경북 국회 산자위원, 대구시, 경북도,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에 대구·경북센터 시험분석업무 이전 재검토를 건의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센터가 이전될 경우 지역 제조업체의 품질 시험 및 검사, 인증, 기술지도 등을 울산에서 해야 해 사전협의, 사후조치 등 불편이 가중되고, 각종 시험 불합격시 원거리 방문, 문제 해결 곤란, 업체 경제적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대구경북센터의 경우 지난해 지역 제조업체들의 이용 실적이 1만 1천200건, 하루 평균 50건에 달하는 등 고품질 서비스를 통한 지역 중소업체들의 제품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공산품의 품질시험 등 시료를 대구경북센터에서 접수, 울산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 물류비용 등의 과다 소요 문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대구경북센터 시험분석업무의 이전을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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