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9)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 AS 로마 이적이 무산됐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30일 오후 "AS 로마와 현지에서 협상을 벌여 계약성사 단계까지 갔지만 선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최종 사인은 이뤄지지 못했다." 고 밝혔다.
이로써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 잔류하게 됐으며, 이란 및 대만과 2007 아시안컵 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31일 오후 귀국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쎈에 따르면 이영표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옮기게 될 경우 현지 적응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이 있어 가족과 주변에서 만류도 있었고, 이 때문에 이영표도 고민하다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AS 로마는 이영표가 종교적인 이유로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다니엘레 프라데 스포츠 담당 이사는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튼햄 핫스퍼와 우리 구단 사이에 세부적인 조건까지 합의가 완벽했으며 (이영표의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아놓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선수 본인이 우리 구단으로의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교적인 성향의 개인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는 이유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이 이적 무산과 관련해 "종교적인 문제때문은 아니다."고 한 설명과 배치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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