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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처리 '똑소리'…오명희 국회사무처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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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1천300여 명의 직원 중 대구.경북 출신은 3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기획조정실 오명희(42) 사무관은 홍일점이다. 지난 90년 9급 공채로 입사해 올 초 승진한 오 사무관은 앳된 외모와 차분한 말솜씨와는 달리 일에 있어서는 악바리다. 16년 간 근무하는 동안 8년을 여성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에 근무하는 등 국회사무처 여직원 가운데 위원회에 가장 오랫동안 몸담았다. 위원회 근무는 잦은 야근과 외근으로 여성들이 기피하는 근무처지만 오 사무관은 '여성이라고 차별받아서는 안 되지만 여성이라고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도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자청해 근무했다고 한다.

위원회에 근무하는 동안 국회가 열리면 새벽 4, 5시에 퇴근하는 일도 잦았지만 가장 열정적으로 일을 배웠고 또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현재 하는 일은 기획업무다. 국회 중장기발전계획과 제도 개선, 대 국민 서비스 향상 방안, 국회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 등의 아이디어를 짜는 것이 주 업무다.

국회의원들의 업무 보좌가 가장 중요한 국회 사무처 직원인 만큼 국회의원들을 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을 대신해 주고 있고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훌륭한 국회의원들을 뽑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영천이 고향으로 남산여고, 경북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우연히 국회사무처 공무원 시험을 보고 응시했다는 오 사무관은 열린우리당 박찬석(비례대표) 의원의 제자이기도 하다.

그는 "국회사무처의 중견관리자로서 여성 공무원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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