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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오픈테니스 '이변의 연속'…미르자도 8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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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 힝기스(세계랭킹 8위.스위스), 마리아 키리렌코(29위.러시아)에 이어 '인도의 샤라포바' 사니아 미르자(59위)까지.

총상금 14만 5천 달러가 걸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06 한솔여자코리아오픈이 연일 이변을 낳고 있다. 29일에는 전날 힝기스를 침몰시킨 미르자가 33살의 노장 비르기냐 루아노 파스칼(72위)에게 져 4강 문턱에서 무너졌다.

미르자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2시간 54분에 걸친 접전 끝에 스페인의 파스칼에게 1-2(6-7 6-4 6-7)로 졌다.

귀여운 용모와 빼어난 실력을 겸비, 금세 한국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미르자는 코트를 찾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었지만 베테랑 파스칼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빠르면서도 파워 넘치는 포핸드 스트로크가 장기인 미르자는 각각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올해 윔블던 복식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복식 전문 선수 파스칼의 철벽 수비에 막혀 경기 내내 고전했다.

파스칼은 시종 드라이브와 슬라이스로 스트로크 대결을 이끌었고 19살의 '피끓는' 미르자의 범실을 끊임없이 유도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주 인도 선피스트 오픈 4강에서 힝기스에게 무릎을 꿇었던 미르자는 힝기스, 키리렌코 등 1,2번 시드가 탈락해 무주공산으로 치닫고 있던 이번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접었다.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그리스의 엘레니 다닐리두(58위)가 베라 즈보나레바(28위.러시아)를 2-0(7-6 6-4)으로 꺾고 단식 4강에 선착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는 하위 랭커들이 상위 선수들을 꺾는 파란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만2천900달러, WTA 투어 포인트는 95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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