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도로명 주소' 변경 내년까지 완료

대구시는 '도로명 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이 4일 공포됨에 따라 내년까지 지번 중심의 현행 주소를 모두 도로명 중심으로 바꾼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 지난 99년부터 수성구를 시범사업으로 해 현재 7개 구와 달성군 3개 읍의 도로 3천600여곳에 명판 6천900개, 건물번호판 21만여개를 설치하였고, 달성군 6개면은 내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도로명 방식의 주소제도는 모든 도로마다 기점과 종점에 도로명판을 붙이고, 건물은 도로의 기점에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의 번호를 각각 부여해 주소로 사용하는 것이다.

시는 도로명의 경우, 역사성을 감안해 1천153곳에 부여했고, 구획정리와 택지개발 등으로 생긴 도로는 꽃 이름과 행정구역 명칭, 기관 명칭 등 1천378곳의 이름을 부여했으며, 달구벌대로와 화랑로 등 1천69곳은 기존 도로명을 사용키로 했다.

한편 지번 방식에 의한 주소제도는 지번 배열이 무질서함에 따라 교통 혼잡과 물류비용 증가로 국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데다 유비쿼터스시대의 위치정보제공 시스템에도 한계가 있어 도로명 방식에 의한 주소제도를 입법화시킨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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