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잦은 비로 자연산 가을송이가 풍작을 보일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확량이 적어 송이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물량 바닥으로 이번 주말을 끝으로 수매가 끝날 전망이다.
산림조합중앙회의 송이 공판 현황에 따르면 10일 전국의 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수매한 1등급 자연산 송이 1㎏의 최고 가격은 울진 45만3천 원 이었으며 2등급은 봉화 35만2천 원, 울진 33만7천100원으로 나타났다. 등외품은 포항 18만2천 원, 울진 14만4천 원에 수매하는 등 예년의 1등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됐다.
초가을만 하더라도 농민들이 잦은 비와 적정 기온(지표면 19℃ 이하)으로 인해 송이 풍작을 기대했으나 10일 울진의 낮 최고기온이 26.0℃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고온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포자형성이 안돼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송이 수요에 공급이 크게 못미치면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산림조합측은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정을 앞당겨 이번 주말인 14일쯤 수매를 종료할 방안까지 세워두고 있다.
울진군 정만교 산림과장은 "경북 최대 송이산지인 울진군의 10일 현재 송이 생산량 누계는 12.9t으로 2003년 13t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가 더 온다고 해도 포자형성까지 15~20일이 걸리는 만큼 올 송이는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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