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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기' 장애물에 체전 우승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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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경북도가 정상에 선다." "경기도가 시상대 상단에 서지 못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제87회 전국체전이 17일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전국체전의 절대강자 경기도와 이번 대회 개최지 경북도가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은 1970년 이후 36년만의 우승 탈환과 1981년 대구시에서 분리된 후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으나 험로를 걸어야 할 전망이다.

최근 10년간 체전에서 9번을 우승한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2001년 체전에서 개최지 충남의 텃세에 눌려 우승을 놓친 뼈아픈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에 경북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전력 분석 결과 5연패 가도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기도체육회는 2위 경북에 4~5천점 정도 여유있게 앞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본정 경기도체육회 훈련과장은 "충남 체전 때와 같은 터무니없는 판정 시비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한체육회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주관방송사를 선정, 경기중계에 나서는 등 판정 시비를 줄이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은 이의근 전 도지사가 체전을 유치하면서부터 올해 체전 우승을 선언한 상태다. 체육 회장이 김관용 도지사로 바뀌었지만 도체육회 임원들이 그대로 있어 우승 목표도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도체육회 일부에서는 우승이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체육회의 전력분석 결과 경북은 경기도에 3~5천점 정도 뒤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체육회 가맹단체 회장, 전무이사 상당수도 경북의 우승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한 가맹단체장은 "중앙 무대에서 힘을 쓸 수 있는 경북의 가맹 단체는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번 체전에서 경북이 개최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해도 쉽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는 종합득점 7만3천68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경북은 5만518점으로 3위에 올랐다. 경기와 경북의 점수 차는 2만3천164점이었고 2위는 서울(6만8천562점)이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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