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스틸러스, 플레이오프 티켓 굳힌다

종반에 접어든 프로축구 K리그가 4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기 위한 상위권 팀들간의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전기리그 우승팀이자 전·후기리그 통합순위 1위인 성남 일화와 후기리그 1위이자 통합 순위 3위인 수원 삼성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거나 확보가 유력하고 이들을 제외한 전·후기리그 통합순위 상위 두 팀에게 나머지 2장의 티켓이 돌아간다. 통합순위 1위인 성남은 티켓이 확보됐으므로 후기 2위이자 통합 승점 37점으로 2위인 포항 스틸러스의 티켓 확보가 유력하고 나머지 1장을 놓고 통합 순위 4위(승점 31)인 FC서울, 5위(승점 29)인 인천 유나이티드, 6위(승점 29) 울산 현대 등이 다투고 있다.

11월5일 막을 내리는 후기리그에서 팀마다 남은 경기는 네 경기. 포항은 21일 오후 3시 홈인 포항 전용구장으로 경남FC를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위한 굳히기에 들어간다.

포항은 고기구, 프론티니, 박원재, 오범석, 황진성 등의 플레이가 무르익고 있고 무릎연골 파열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이 자체 미니게임을 소화하는 등 조만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팀 분위기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포항이 후기리그 11위에 처져있는 경남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FC는 전기리그에 부진했던 바람에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나 후기리그 선전에 힘입어 현재 5위(4승2무3패·승점 14점)로 상위권을 넘보고 있으며 통합순위에서도 8위여서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실낱같은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다.

대구는 22일 오후 3시 원정길에 올라 대전 시티즌과 일전을 겨룬다. 방문 경기인데다 대전에 고전한 징크스도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으나 특유의 공격적이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번 주의 빅 매치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과 울산의 인천 경기. 22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이 경기는 라돈치치, 드라간, 바조 등 용병 트리오의 공격력이 위력적인 인천과 이천수, 최성국을 앞세운 현대 간에 불꽃 튀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울산은 18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에 충격적인 1대 4 대패로 결승 티켓을 놓쳐 K리그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