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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삼성 부회장 의혹 부인…이달 중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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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지분 편법 승계' 추궁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전날 이학수 삼성 부회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CB 발행 과정뿐만 아니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서울통신기술 CB 발행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검찰에서 에버랜드가 CB 발행을 결정하고 이재용 상무 남매 등이 CB를 배정받는 과정에 비서실이 관여하지 않았으며 실무자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에버랜드 사건 외에 삼성SDS BW 인수, 서울통신기술 CB 인수 등과 관련한 고발 사건에 대해 당시 비서실 차장이었던 이 부회장이 내막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재용 씨 남매가 편법으로 CB를 배정받거나 BW를 인수하지 않았는지 추궁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재용 상무가 1996년 12월 에버랜드, 서울통신기술 CB를 인수한 뒤 주식으로 전환해 수백 억대의 재산을 증식했고, 1999년 2월 발행된 삼성SDS BW도 재용 씨 남매와 이학수 당시 삼성전자 대표, 김인주 삼성물산 감사에게 100% 넘어간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SDS BW는 '긴급자금조달 계획 보고서' 작성 후 1주일 만에 발행과 인수가 끝나 그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이전 조사 대상자보다) 더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말하는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들을 토대로 비서실 개입 정황을 밝혀낼 계획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달 중 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환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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