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류공원 차량통제 확대 효과 '만점'

대구 두류공원이 차량통제 확대로 도심 공원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두류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달 10일부터 차량 통제구간을 기존 2군데(산마루휴게소~문화예술회관입구, 성당휴게소~금용사 입구)에서 4군데(야구장서편 입구, 유니버시아드대회테니스장, 자연보호헌장비 입구, 두류수영장 입구) 더 확대한 후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원 도로 등이 자동차 운전자들의 지름길로 이용되거나 주차장화됐으나 차량 진입 차단으로 산책이나 운동을 나온 시민들의 이용 편의가 높아졌다는 것. 공원 측은 차량 통행을 막은 데 대한 일부의 불평의 있지만 공원 미관이 크게 좋아졌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드는 등 차량 통제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5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길이 뻥 뚫려 속이 시원하다."며 "통제 구간 도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특색있는 산책로로 만들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전병열 두류공원관리사무소 관리담당은 "두류공원 내 순환도로 3.3km 중 '차 없는 도로'가 2km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장기적으로 두류공원 전체를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공원관리사무소는 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행사가 열릴 때에는 차량 통제를 풀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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