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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시서 되레 많이 배워"…서양화가 허양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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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가 평생 연기하는 것이 꿈이듯 평생 동안 작업하는 것이 꿈입니다."

서양화가 허양구(31). 23일부터 이탈리아 산 카를로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위해 20일 출국한 그는 요즘 잘나가는 작가로 꼽힌다. 그것도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가졌다.

맥향화랑 전속작가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외국 화랑의 눈에 띄어 지난 해 3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고냐 말로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11월 쾰른아트페어(아트 콜롱)에서는 '재능있는 신인(New Talents)' 2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돼 독립부스에 초대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전시회를 계기로 이번 이탈리아 화랑에서 초대전을 갖게 된 그는 또 내년 6월 중 독일 미카엘 슐츠 갤러리와 개인전을 열기로 되어했다. 잇따른 해외 전시의 행운에 대해 허 씨는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오는 기회"라고 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여러 번 지켜본 뒤 구매하는 미술 애호가와 작업량이 엄청난 작가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허 씨는 무엇보다 '작가들이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부러워했다. 여유가 있거나 스타 작가가 아니면 생활비나 작업비를 벌기 위해 에너지를 분산시킬 수밖에 없는 한국적 환경이 안타까운 것이다.

'열심히 작업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다가도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 다시 힘이 빠지는 것은 결국 한국 미술시장의 한계일까. 작가는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싶은 초심과 그 열정을 굽히지 않고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세계를 무대로 비상하고 있는 작가의 소박(?)한 바람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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